얼마전에 취직을 했습니다.
오래전부터 아이들에게서 벗어나 나의 생활을 조금이라도 갖고 가사에 보탬도 되었으면해서 취직을 소원했습니다.
많은 시간을 일할 수 없었고 또한 제가 할 수 있는 일도 많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저의 가난한 마음을 주님이 아시고 제게 일자리(영양사)를 주셨습니다.
제가 희망했던 그대로의 조건으로 ....
그래서 저는 다짐했습니다. 열심히 해야지, 정말 성실하게 일해야지, 어떻게 생긴 일자린데....
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아이들이 잘 적응하지 못했고 시간에도 많이 쫒기고... 그런 와중에도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첫 식단을 짰습니다. 그리고 저혼자서도 흐뭇해 하면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거야. 자신있게 윗분한테 제가 짠 식단을 제출했습니다.
그다음은......
어찌나 비참해지던지 제가 왜 이렇게 당해야 하는지 너무 억울했습니다. 그리고 힘들게 구한 일자리를 접어야 되는지 알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주님이 깨닫게 하시네요. 하나님 교만한 자를 가장 미워하신다는 것을 그리고 내가 어느새 한껏 교만해져 있음을...
하나님 저를 야단치시고 훈계하심에 감사합니다.
내가 오만한 자의 자리에 서지않도록 늘 곁에서 지켜주심을 감사합니다. 힘들지만 내가 하나하나 잘 이겨나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하나님이 길을 만들어주고 계셨음을 혼이 나고서야 깨닫습니다.
하지만 이 부족한 자를 늘 사랑하시는 주님때문에 오늘도 저는 행복한 마음으로 또 하루를 시작합니다.


댓글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