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미반 그 찬란한 회갑이여
풋사과의 향이 성숙을 당기는 늦가을의 소묘
복음을 위한 푸른 신열로 첫 자리를 내어 드린 심장에
부임 목자 따라 십자가에 매인 사모의 곡이 채록되어 있다
어미 잃은 아기 새 같은 성도들과 함께 가야 할 여명의 밤
보내신 이가 어리신 사모를 혼자두지 아니하여도
성도 앞에만 서면 약해지는 눈물 멈추지 않는
울보 사모 딱지 새벽 제단에 내려놓고 지나온 수십 년의
풋풋하고 아름다웠던 그 시절 그립습니다
사모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그 무엇도 바라지 않고 잠재운 수많은 언어들
연보라 빛 라일락 향기로 우리들 가슴에 하나둘 꽃이 피었습니다
그분을 향한 내밀한 호흡의 청량한 찬양
날마다 세우시는 그분을 사모하는 힘이겠지요
펄럭이는 내조와 아덴의 설교 따라잡아 굳은 심지 불태운 사역
언제나 환한 웃음으로 맞아주시는 눈가에도
우주를 한 바퀴 돌아앉은 노을빛의 얼굴이 섧게 보여
100세 행복을 위한 곰삭은 사랑으로
영광의 면류관 받으시는 그날까지
우리들의 영원한 강성순 사모님 열국의 어미 되어주소서
2016/ 1/18 (음) 회갑을 축하드립니다 2016/5/8 도봉산 보리보리에서 / 작문: 박영희
<묵상>
사랑은 오래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고전13:4-7)
댓글1개
읽어가는 가운데 마음에 잔잔한 감동이 몰려오네요~